[스크랩] 석창포재배
☞ 석창포(재배)
♧ 채 종
♧ 재배적지
석창포는 한랭하면서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며 흐르는 물과 바위, 사질양토, 점질양토, 비옥한 토질, 햇볕이 생명이다.
동서남향쪽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풀과 나무 뿌리와 낙엽썩은 물은 석창포가 살아가기에 아주 이상적인 장소이다.
뿌리를 씻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계곡의 바위틈에 자라면 바위틈에 낀 영양분과 흘러 내리는 물로 인해서 끊임없이 저절로 정화시켜주게 된다.
계곡에 물이 축축히 흘러내리는 바위가 부스러진 모래땅에서 잘 자라는 것을 야생에서 목격을 하게 된다.
축축한 바위의 성분과 흐르는 물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
집에서 기를때는 좋은 생수로 자주 갈아 주는 것이 좋다.
거름을 줄려면 산속에서 낙엽이 잘썩은 부토, 풀과 나무를 태운재, 퇴비, 닭똥 등을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에 그리고 이듬해 봄에 줄 수 있다.
♧ 재배요령
☆ 번 식
분근
봄에는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가을에는 8월 중순에서 9월 상순 사이에
근경을 싹이 붙어 있도록 절단하여 고랑에 심고 흙을 덮어주고 물을 흠뻑 대어주면
20여일이 지나 새싹이 나오면 조심스럽게 풀을 뽑아주고 항상 습윤하게 해줘야 한다.
발아 후 15일 정도 지나서 퇴비를 가볍게 주고
6월 상순경에 웃거름으로 초목회를 주는 것이 좋으며 병충해에는 강하므로 피해가 없다.
☆ 정 식
석창포를 여러 해 안 파낸 도랑 감탕 속에 묻혀 있는 기와쪽을 찾아 가루를 낸 다음 그 가루 흙에 심는다.
초봄 잎사귀가 좁은 석창포의 서리어 얽힌 뿌리를 캐어 잔뿌리를 깍아 버리고 괴석 밑에 줄지어 놓고
부스럭돌로 눌러 놓은 다음 괴석의 작은 물구멍을 통해 물을 부어 스며 내려가게 하면 자연히 잔뿌리가 나오며
괴석에 서려 얽힌다. 물을 오래 갈아 주지 않아 썩은 냄새가 나게 해서는 안된다.
석창포는 뿌리를 씻어 주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자주 씻어 주면 잎사귀가 좁아지고 채가 길어진다.
연기는 지극히 싫어해서 잠시만 연기에 둘러 싸여도 썩지 않는 것이 없다.
갈무리할 때는 너무 덥게 하지 말아야 한다.
모래나 잔 돌을 이용해 그릇에 괴석을 앉히고
석창포를 괴석 봉우리 사이에 심은 다음 아침마다 물을 갈아주면 무성히 자란다.
그러나 물이 흐리거나 진흙 등 앙금이 앉으면 잎이 이운다.
근래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일본의 어느 도인이 큰 소라껍질에 석창포를 심고 하루에 세번씩 물을 갈아 주면서 키웠는데
30년이 지나자 다만 머리카락 같은 것이 물 속에서 나와 있는 것이 보일 뿐이었으며 자리 옆에 놓아두면
여름에는 사람을 시원하게 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한다고 한다.
한 치 크기 줄기에 아홉 마디가 있는 것이 진품인데,
한치 길이에 아홉 마디가 있는 것은 심은지 1년 뒤부터는 봄이 되면 한 번씩 잎을 깍고 뿌리를 씻어 주어야 하는데
깍으면 깍을수록 잎의 폭은 점점 좁아진다.
밤에 등불을 켜고 책을 볼 때 한 분재나 두 분재를 옆에 놓아두면 등잔불 연기를 흡수하여 연기가 눈을 쓰리게 하지 않는다.
또한 맑은 날 밤에 석창포 분재를 밖으로 내놓았다가 아침에 잎사귀 끝에 맺힌 이슬 방울을 거두어 눈을 씻으면
눈을 밝게 하는데 오래도록 계속하면 한낮에도 별을 볼 수 있다. 돌산에 재배해도 된다.
만일 숯에 심으려 한다면 숯은 반드시 껍질이 붙은 것을 써야 좋다.
석창포는 창포와 똑같으나 잎이 좁고 짧다. 약으로 쓰는 석창포가 바로 그것인데 곳곳에 있다.
☆ 수확 및 조제
채취는 주로 가을에 하며 잎 따로 뿌리 따로 햇볕에 말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필요한 만큼 꺼내어 물로 달여먹거나 분말해 먹거나, 환을 지어 먹을 수 있다.
석창포는 오염된 물을 정화시켜주는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다.
석창포(石菖蒲) 재배와 이용
석창포는 고랭지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지만, 중북부 이북지역에서는 월동 시 피복해 주어야 하므로
안전 월동이 가능한 중남부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양지보다는 그늘에서 생육이 왕성하고 뿌리줄기의 수량도 많다.
토양은 보수력(保水力)이 있고 부식질이 많은 식양토나 양토가 좋다.
번식은 발육이 왕성한 2~3년생의 새로 뻗은 뿌리줄기를 1개씩 나누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이용된다.
재식시기 및 방법
석창포를 심는 시기는 겨울 동안의 휴면 후 생육이 시작되는 4월 중순~5월 상순이 가장 적합하다.
석창포는 너무 일찍 심으면 냉해를 받기 쉽고, 너무 늦게 심으면 새잎이 올라오는 데 뿌리줄기의 영양이 많이 소모되므로 생육이 불량해진다.
나비 90~100 cm의 두둑을 만들고 30cm 간격으로 6~7cm 깊이의 골을 판다.
포기사이를 20~25cm 로 하여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심는데, 이때 잎이 땅에 묻히지 않도록 한다.
시비 및 해가림
석창포는 유기물을 좋아하므로 밑거름으로 10a 당 잘 썩은 퇴비 3,000 kg, 깻묵 50kg 및 부엽토 200kg을 주는데,
유기물을 많이 시용하면 토양의 습기를 잘 유지시켜 주므로 수량을 높일 수 있다. 화학비료만으로 석창포를 재배하면 수량 및 품질이 떨어진다.
석창포는 습기가 많은 물가의 그늘진 곳에서 자생하는 식물로서 항상 촉촉하게 습기가 유지되어야 잘 생육한다. 따라서,
일반 밭재배 시에도 해 가림(遮光)을 해주면 수량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해 가림은 50~75%의 차광 막을 1.0~1.2m의 높이로 설치하는데,
이렇게 하면 토양의 수분유지와 해가림 효과로 수량이 26~30% 정도 증수된다.
주요 관리
석창포는 대개 습도가 충분히 유지되는 곳에 심고,
또 해 가림을 해주므로 잡초의 발생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토양공기의 유통을 좋게 하기 위하여 중경(中耕)을 겸한 김매기 작업을 실시하여 잡초와의 경합을 방지해 주면 생육에 큰 도움이 된다.
월동기에 동해(凍害)와 서릿발피해(霜害)를 방지하고 얼음이 풀릴 때 수분을 유지시켜 주기 위하여
볏짚이나 낙엽 같은 것을 5cm 정도의 두께로 덮어 주었다가 이듬해 봄 4월초에 걷어준다.
석창포는 고유의 향이 있기 때문인지 해충에 의한 피해는 없다. 다만 생육이 부진한 겨울과 이른 봄에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에 있다.
수확 조제
심은 후 2~3년째의 늦가을부터 다음해 봄 새싹이 올라오기 전까지 수확할 수 있다.
뿌리줄기의 잎과 가는 뿌리를 잘라버리고 물에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리거나 60℃ 이하의 건조기에서 건조시킨다.
수확 직후 덩이줄기 겉껍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육질과 합쳐 건조되므로 작업이 어려우므로 반하와 모래를 10 : 1로 통속에 넣고
적은 량의 물을 첨가 후 막대기나 고무장갑 낀 손으로 저어서 겉껍질을 벗기고 25시간 정도 맑은 물에 담근 후 물을 제거하고 햇볕에 건조한다.
우량품은 줄기 끊은 자리를 긁어보아 하얀 가루가 나올 정도 건조와 육질 및 겉껍질이 백색으로 조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