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개혁교회네트워크 세미나 성터교회서 열려…"성경의 가르침만이 건강한 교회의 판단돼야"
▲ 이승구 교수는 설령 우리와 함께하지 않더라도, 성경을 기본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누구나 우리의 형제요, 참 교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가는 이들이라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고민해야 할 주제다.
또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이승구 교수(국제신대원 부총장)는 이럴 때 일수록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성경적으로 건강한 교회는 무엇일까.
개혁교회네트워크(회장 한진용)가 주최한 제1회 개혁교회 세미나가 4월 15일 성터교회에서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참여자들은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자신들이 노력하고 힘써야 할 일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기도했다.
이날 세미나의 발제자로 나선 이승구 교수는 건강한 교회란 "성경이 가르치고 새 언약에 근거한 교회 공동체를 이 땅 가운데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드러내기 위해
애쓰고 있는 공동체"라고 정의했다.
이 교수는 "이것이 교회를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금석이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만을 건강한 교회의 판단 기준으로 제시하며, 그것을 신봉하는 이들이다"며 "설령 우리의 모임에 참여하지 않고,
우리를 모르는 이들이라도 성경이 가르치는 것을 최종적 판단 기준으로 여기며 나아가는 이들은 우리의 형제들이요,
함께 참 교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가는 이들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까.
이승구 교수는 첫째로 성경을 가르침 받고 그대로 사는 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비록 어리고 미약하지만, 그래도 성경이 가르치는 사상을 잘 배우고, 그것에 근거해 사는 일을 지속해야 건강한 교회라는 것이다.
둘째로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삼위일체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것이 건강한 교회의 가장 중요한 모습이라고 지적한 이 교수는 그러나 현재 한국교회에서 이 부분이 가장 무시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예배는 삼위일체 하나님 중심적이 되기를 추구해야 한다며, 예수가 규정한 방식대로 예배하려고 하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은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기도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셋째는 위와 같이 예배한 사람답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제대로 하나님의 백성답게, 각자 주신 거룩한 직임을 감당하지 않는다면 결코 건강한 교회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 머무는 것보다는 세상 속에서 있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 교수는 △예배 후와 일상적인 삶 가운데서 성경이 말하는 성도의 교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교회의 조직과 행정과 교육 등 교회의 모든 활동에 하나님나라의 질서가 드러나도록 하는 일에 힘서야 하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의미 있는 일들에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참여해야 하며
△하나님의 복음이 바르고 온전하게 세상 속에 신속히 전파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렇게 건강한 교회를 지향해도 항상 문제는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문제를 겸손히 인정하고 항상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의 가르침을 토대로 해 우리의 문제점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역시 다른 교회 교우들과 같이 근본적으로 미약함을 고백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부지런히 성경을 탐구하고,
하나님의 뜻 전반을 알고 그에 근거해 살아야 한다고 했다.
또 항상 성경을 존중하는 전통을 귀하게 여기면서 그 위에서 건강 교회 운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런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자칫 언론 매체의 특성상 세상에 여과 없이 흘러나가 이런 저런 방식으로 불신자들에게 교회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되면 안 된다고 했다.
또 원치 않게 우리가 마치 이런 일에 앞장서고 있는 듯 한 인상을 주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될 수 있는 대로 이 땅이 교회가 교회답게 서 있기를 원하며, 교회가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바르게 전해 사람들을 이 안으로 끌어들여,
백성으로 살기를 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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