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석창포 재배현장을 가다 | |||
2008년7월17일자 (제2065호) “품질·가격 경쟁력 제고… 성공 가능성 충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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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약협회는 지난 10~11일 제주도에서 중앙이사회를 갖고 제주도 석창포 재배지 및 제주농업기술원 농산물 원종장, 오갈피 재배지 등을 견학했다. 제주도는 전국 약용작물 재배 면적의 5.3%를 차지한다.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약용작물 중에는 사삼(더덕)이 가장 많고 인진쑥, 질경이, 오갈피, 석창포 등이 주로 생산된다. 제주 자생식물로 기억력 증진 도움…총명탕 필수 원료 제초제·화학비료 등 주면 되레 고사…무농약재배 적합 잔뿌리 제거기계 자체 개발…수확시 인건비 대폭 줄여 김호년 제주 탐라섬오갈피 연구회장은 “97년부터 재배를 시작한 탐라섬오갈피는 도에서 밀감 대체작물로 선정, 권장해 현재 제주도내 150여 농가에서 50만~60만평 재배하고 있다”며 “건강원에 녹즙용으로 일부 판매되고 있으나 소비처가 적은 점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가공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재원 제주농업기술원 기술지원팀장은 “해마다 수입 한약재 가격이 10~20%씩 상승하고 있어 5년 안에 중국산과 국산 약재의 가격 차이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용작물을 육성하기 위해 농기원에서 약용작물단지화를 추진코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일대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규모있는 석창포 재배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제주석창포영농조합법인 11명의 조합원이 7ha 면적에 석창포를 재배하고 있는 것. 평당 수확량은 3kg, 지난해 총 생산량 1.2톤이었다. 농가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kg당 1만5000~1만8000원이다. 한의약에서 진정, 진통약으로 사용되는 석창포는 제주도내 자생하던 식물이다.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돼 총명탕을 지을 때 반드시 사용되는 원료다. 박재원 제주농업기술원 기술지원팀장은 “제주 석창포는 아사론 성분이 중국산 보다 13% 높게 나타난 연구결과도 있다”며 “구례나 하동 등 보다 제주도에서 재배할 때 수확량이 3배 많다”고 설명했다. ![]() 좌 대표는 “가격의 경우 2002년 첫 수확 당시 kg당 2만5000원에서 현재 1만원대로 하락한 이유는 생산량이 확대됐고 최근 잔뿌리 제거용 기계를 자체 개발해 인건비도 낮췄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비용절감 및 재배면적 확대로 중국산과 비교해도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좌 대표는 “수확시 인건비가 전체 인건비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수확 후 처리 때 일손이 많이 필요한 점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다”며 “앞으로 영농조합은 1차 가공시설을 갖추고 세척, 건조, 절단, 포장까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지 등 15개 품목 GAP 대상에 포함 건의” 생약협회 제116차 중앙이사회 협회는 10일 난지농업연구소에서 제116차 중앙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약용작물 GAP 인증사업과 관련해 지난 2006년 123 농가, 2007년 167농가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250 농가까지 증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협회는 또 GAP 인증 대상품목을 현행 32개에서 백지, 강활, 석창포 등 15개 품목을 추가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하반기에 국산 한약재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9월 중에는 일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오미자 수확 체험행사를 할 계획이다. 10월 농림수산식품부 주최 ‘푸드 페스티벌’, 11월 한의학국제박람회에도 참가하기로 했다. #엄경섭 한국생약협회장 “소비량 80% 수입의존, 국내 생산기반 구축을” ![]() 엄경섭 한국생약협회장은 이번 이사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엄 회장은 “국내 소비되는 석창포는 8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수입산은 종이 다르고 사실상 불합격품인데도 보따리상 등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며 “위품 석창포만 막아도 제주에서 재배되는 석창포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산 석창포는 사고 싶어도 못살 정도로 국내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우수한 국산 한약재로 국민 보건 향상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소비량은 많지만 국내 재배량이 적은 약용작물의 확대 생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엄 회장은 “중국 국민의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중국에서 수입할 수 있는 한약재의 양이 감소하고 가격이 오를 전망”이기 때문에 “우수한 한약재를 공급할 국내 생산기반이 제대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생약협회는 GAP 인증 고품질 한약재 확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박상미 기자> |
출처 : jihwanggo의 블로그
글쓴이 : 노간주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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